임팩터

2025년 5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탄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극으로, 미스터리와 멜로, 권력의 다툼을 치밀하게 엮은 작품입니다.

장다혜 작가의 원작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바탕으로 하며, 치밀한 서사와 충격적인 결말로 방영 직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후계자, 그를 둘러싼 상단의 내부 권력 싸움, 그리고 금단의 의식을 둘러싼 진실까지.

이번 글에서는 《탄금》의 등장인물부터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몇부작 정보까지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탄금 정보

• 방영 플랫폼: 넷플릭스
• 공개일: 2025년 5월 16일
• 총 회차: 12부작
• 장르: 역사 미스터리, 멜로
• 연출: 김홍선
• 극본: 김진아

《탄금》은 전통 궁중극이 아닌, 조선 후기 상단을 중심으로 한 상업과 권력의 세계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탄금 뜻

‘탄금(呑金)’은 한자로 ‘금을 삼킨다’는 뜻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금을 삼키는 것이 자살이나 형벌의 수단이었는데요, 이는 드라마의 핵심 주제를 상징합니다.

겉으로는 권력과 부의 상징인 금이 결국 파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은유하는 장치입니다.

탄금 출연진

• 홍랑(이재욱): 8세 때 실종 후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 후계자. 기억을 잃고 돌아오지만, 그의 귀환은 모든 것을 흔듭니다.
• 재이(조보아): 홍랑의 이복누이. 진실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상단의 비밀에 다가갑니다.
• 무진(정가람): 상단의 양자. 홍랑의 대체자 역할을 하며 애증 속에서 갈등합니다.
• 민연의(엄지원): 상단의 안주인.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
• 심열국(박병은): 상단 수장. 자신의 야망을 위해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냉혹한 전략가.
• 한평대군(김재욱): 예술과 철학에 심취한 왕의 형. 신이 되려는 야망을 품은 인물.

인물 간의 관계는 단순한 혈연이나 권력 다툼을 넘어, 과거의 비밀과 개인의 운명이 교차하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상단 후계자였던 홍랑이 12년 전 실종됐다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귀환은 상단 내에 오래된 균열을 불러일으키고, 재이는 오빠의 실종과 귀환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진, 심열국, 한평대군 등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며 사건은 점차 거대하고 음모적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이의 여정은 사랑, 배신, 그리고 희생을 동반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결말 (스포 주의)

드라마의 후반부는 숨겨진 과거와 정체가 밝혀지면서 빠르게 전개됩니다.

무진과 인휘는 재이와 홍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고, 심열국과 한평대군, 그리고 의문의 수행자 설인은 홍랑에 의해 처단됩니다.

한평대군은 금단의 의식 ‘계령제’를 통해 신이 되려다 파멸하며, 결국 홍랑은 폐와 시력을 잃고 죽음 직전까지 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상단의 새 수장이 된 재이의 뒤편에서 “재이야”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며, 홍랑의 생존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원작 차이점

• 소설: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긴장감 중심
• 드라마: 멜로와 감정선 강조, 인물 중심의 이야기 전개
• 웹툰: 리디북스에서 동시 연재, 원작 소설의 디테일을 시각화

원작과 드라마는 사건의 핵심은 같지만, 분위기나 인물 중심 서사에서 차별점을 보입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한평대군의 서사가 강조되어 또 다른 주인공처럼 비춰집니다.

마치며..

《탄금》은 단순한 시대극의 틀을 벗어나, 기억, 권력,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이재욱과 조보아의 섬세한 감정 연기, 김재욱의 폭발적인 존재감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금을 삼킨다’는 상징처럼, 욕망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12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 긴밀한 서사와 감정의 흐름을 담아낸 《탄금》은 역사극 팬은 물론, 미스터리와 멜로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